생활/건강
건강한 설명절 위한 식·의약품 정보는?
입력 2013-02-07 18:01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건강하고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과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설 명절 음식 준비 시 각별히 주의할 것과 의약품 복용 시 정해진 용법·용량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설 명절 식중독 예방 요령은 △식재료 정량 구입 및 식사 인원에 알맞은 양 가열 조리하기 △가열·조리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기 △식사는 개인별 찬기에 덜어먹기 △남은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하기 등이며, 무엇보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조리는 식사 인원에 따라 양을 맞춰 가열조리해야 한다. 칼이나 도마 등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는 가열용과 비가열용을 구분하며, 온도는 85℃에서 3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추운 날씨라 하여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 햇빛 등에 의해 세균이 증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은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하고, 냉장 온도에서도 일부 식중독균은 증식하므로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좋다.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 보관한 후 다시 먹을 때에는 완전히 내부까지 가열하도록 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섭취 전에 다시 씻어 섭취하면 좋다.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및 감 등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한다. 에틸렌 가스는 다른 과일과 채소의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같은 칸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 배, 단감 등의 적정 보관온도는 대개 0~2℃다. 그 외에 바나나와 토마토, 파인애플은 낮은 온도에서 품질이 현격히 저하되므로 저온 보관은 피하도록 한다. 과일 건조를 막기 위해 비닐팩 등에 싸서 보관할 경우에는 완전히 밀폐하기 보다는 2~3개의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받아 시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귀성, 귀경길에 많이 사용하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한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병용 투여는 피해야 한다.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고, 만 3세 미만의 영유아 투여는 절대 금물이다.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이거나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투여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한다. 과식 등으로 인해 복용하는 소화제는 2주 이상 복용해도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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