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결`이어 `정글`까지‥리얼리티 프로 왜 이러나
입력 2013-02-07 13:55  | 수정 2013-02-07 15:16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이준-오연서 커플 논란에 이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리얼리티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박보영 소속사 김상유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글의 법칙에 대해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며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에서 대놓고 밤마다 술 먹네. 이게 최고의 프로그램 상이나 주고”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몰고 왔다.
이는 최근 가상결혼이라는 콘셉트의 '우결'의 방송 도중 오연서가 동료배우인 이장우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상처를 줬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정글의 법칙'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연예인들이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다디고 쉴 곳을 마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김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정글의 법칙'에 대한 시청자들의 실망감은 프로그램의 존립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장에 있는 제작진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현장에 있던 매니저들끼리 술을 먹다가 발생한 일로 전해 들었다. 제작진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고, 이런 글이 올라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보면 절대 짜고 나오는 그림이 아니다. 명예훼손이나 마찬가지다. SBS 차원에서 큰 틀로 대응할지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보영 소속사 대표가 이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비난을 쏟아낸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 된 바 없다. 하지만 현재 소속 배우인 박보영이 한창 촬영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비난을 쏟아낸 것은 이례적이다.
헌재 박보영은 지난 달 22일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합류해 촬영을 진행 중이며 11일 촬영팀이 귀국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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