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이 개뻥? 명예훼손 발언이다"

SBS TV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 참여 중인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더 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김상유 대표가 프로그램을 공개 비난해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SBS 측이 발끈했다.
SBS 예능국 측 관계자는 7일 "현장에 있는 제작진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현장에 있던 매니저들끼리 술을 먹다가 발생한 일로 전해 들었다"며 "왜 이런 글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제작진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고, 또 현장 제작진은 이런 글이 올라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상유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정글의 법칙'을 '개뻥 프로그램'이라는 표현하며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에서 대놓고 밤마다 술 먹네. 이게 최고의 프로그램 상이나 주고"라는 말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보면 절대 짜고 나오는 그림이 아니다"라며 "명예훼손이나 마찬가지다. SBS 차원에서 큰 틀로 대응할지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편은 박보영을 비롯해 배우 이필모, 정석원 등이 기존 멤버들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