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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감시경계 로봇 "꼼짝 마"
입력 2006-09-28 20:47  | 수정 2006-09-28 20:47
빠르면 내년말부터 전방 철책경계는 병사가 아닌 로봇이 맡게 될 전망입니다.
감시 기능 뿐 아니라 유사시에는 사격을 통해 적을 제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지능형 감시경계로봇입니다.


전방에 적이 나타나자 이를 즉각 감지해 중앙통제실로 실시간 화면을 전송합니다.

적이 철책선을 끊고 10m 이내에 접근하자 암구호로 적과 아군을 구별합니다.

<효과음>
*로봇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통나무"
*적 : "한라산"
*로봇 : "비정상적인 암구호입니다."

적으로 확인되면 중앙통제실의 명령을 받아 사격을 가합니다.

<효과음>
*로봇 : "탕탕탕"

이 로봇은 낮에는 4km, 밤에 2km 떨어져 있는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합니다.

낮에 2km, 밤에 1km 이내에서는 사람과 동물, 차량을 구분할 수 있고, 야간에 어두운 상황에서도 컬러 동영상으로 물체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감시로봇과 달리 감시기능과 함께 추적과 제압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 최근국 / 삼성테크윈 수석연구원 - "해외 여러국가들이 개발한 로봇은 감시기능과 제압기능이 따로 분리돼 있지만, 이 로봇은 두 가지를 함께 갖추고 있어 기술로는 세계최고수준입니다."

<기자>
- " 이번에 개발된 감시경계로봇은 현장시험평가를 거쳐 내년말 군부대와 공항 등 국가기간시설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전방 철책경계에 투입될 경우 군 병력 지원은 물론 총기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 허평환 / 국방부 육군전력발전단장 - "병력은 최대한 줄여서 기동타격대 개념으로 운용하고 로봇 위주로 감시를 하다 이상이 나타나면 즉각 대응하는 완벽한 감시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비살상용 고무탄총이나 고음, 고통음향 등을 통해 침입자나 동물을 제압할 수도 있어 공장 경비 등 민간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봇에 적용된 영상카메라는 올 연말부터 시판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산업자원부 장관
- "우선은 국내에서 활용가능한 여러분야에서 활용하고 나중에는 수출전략산업으로까지 육성할려고 합니다"

산업자원부는 앞으로도 로봇산업에 대한 R&D 투자를 늘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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