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네덜란드인과 교제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홍석천은 첫 만남을 회상하며 네덜란드 친구가 있었다.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을 찍을 때부터 사랑했던 사람이었다”며 본인이 동성애자인 줄 몰랐던 그는 클럽에서 춤추고 있는 내 모습에 반해 동성애자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홍석천은 네덜란드인에 대해 뒤늦게 그 친구가 유부남이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돌아가라고 했는데 이혼을 한 후 내게 왔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클럽에서 그 친구의 전부인과 삼자대면을 했다”며 부인이 나를 보더니 ‘남편이 좋아하는 사람을 봤으니 이제 됐다며 같이 춤추자고 했고 세 사람이 클럽에서 같이 춤을 추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네덜란드인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후 미국 뉴욕을 건너갔지만 직장문제로 애인을 미국에 남겨두고 홀로 떠나오게 되면서 헤어지게 된 사연을 밝혔다.
당시 심경을 전하며 홍석천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한 것이 커밍아웃을 못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며 새로 다가올 사랑이라도 지켜야지 하는 마음으로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고 커밍아웃을 어렵게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 부모님이 아들의 커밍아웃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는 영상편지를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