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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노대통령 정계개편 참여 논란
입력 2006-09-28 14:52  | 수정 2006-09-28 14:52
여권에서 정계개편 주장이 난무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정계개편에 참여할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의 탈계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 창립총회.

당내 전략기획통인 민병두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 세력을 제외한 정계개편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민병두 / 열린우리당 의원
- "노 대통령과 친노 세력을 제외한 헤쳐모여는 범민주세력의 또 다른 분열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되 대선후보 경쟁에서의 기득권은 포기하는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여권을 통합하는 신당을 만들되 노대통령을 배제해야 한다는 정대철 고문의 주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당의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은 지금은 노대통령을 배제할지 말지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문희상 / 열린우리당 의원
- "새 정치의 대원칙은 탈이념과 국민대통합이고, 새 정치의 동력은 중산층과 서민 중도세력이다."

새로운 연대가 지녀야 할 가치를 세우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인데, 그러면서도 노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이어받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역시 정대철 고문의 생각과는 차이를 보이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십인십색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전직 의장들과 중진 모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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