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의료계, 불매운동 이어 제약사원 출입금지
입력 2013-02-04 20:04  | 수정 2013-02-04 21:31
【 앵커멘트 】
의료계와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 참 지긋지긋합니다.
준 쪽도 문제지만 받은 쪽도 문제일 텐데 이른바 갑의 위치에 있는 의료계 일각에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의사 커뮤니티에 떠도는 동아제약의 처방약 목록.

명단에 언급된 약은 처방하지 말자는 뜻입니다.

동아제약이 의사들에게 준 동영상 강의료를 '신종 리베이트'였다고 검찰에 진술하며 의사 100여 명이 소환될 위기에 처하자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앞으로 금품과 향응을 받지 않겠다며 모든 제약 영업사원들의 병원 출입을 금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환규 / 대한의사협회장
- "(제약사의 영업활동이) 종종 제약사들의 끊이지 않는 리베이트 공세에 의해서 의약품 리베이트와 연루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첫번째 타깃이 된 동아제약은 2010년 '한미사태'가 재현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동아제약 관계자
- "아직 조사 진행 중이라서 저희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 힘들어요. 저희도 나와봐야."

한미약품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도 처벌하는 '쌍벌제'에 찬성했다고 알려지며 매출액이 10% 넘게 줄어드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의약품 리베이트를 둘러싼 의료계와 제약사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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