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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류승완 "야릇한 붕대신 찍을 때는 황진이"
입력 2013-02-02 17:01 

영화 '베를린'의 감독 류승완이 극중 전지현이 하정우의 가슴에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월 30일 오후 7시 CGV 용산에서는 류승완 감독과 하정우와 함께 '‘리미티드 시네마 토크가 열렸다. 이 날 하정우는 하정우와 전지현의 멜로 신에 대한 질문에 전지현과 야릇했던 붕대 신이 있는데 찍을 때는 사실 엄청 웃겼다. 남편이 부상을 입었는데 성의 없이 붕대를 감았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류승완 감독은 하정우가 영화 속에서 상체 노출이 있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가슴이 엄청나게 펌핑이 되어 있었는데 붕대 신을 찍다 보니 황진이가 되어 있었다. 하정우 본인도 거울을 보더니 ‘감독님 황진이가 됐어요라고 자신을 보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멜로 신으로는 전지현이 하정우에게 붕대를 감아주는 신이 유일한 장면이었는데 전지현이 하정우의 붕대를 너무 대충 감아 하정우의 가슴이 황진이처럼 됐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베를린'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를린은 전날 하루 동안 751개 상영관으로 27만835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은 41만559명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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