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SBS 성형보도 `마인드C` 출처표기? 이미 돼 있는데‥
입력 2013-02-02 13:52 

1일 '8시 뉴스' 성형수술 보도에 등장한 '강남미인도'의 원작자가 자신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SBS 측이 "법적인 문제가 없으며 다시보기에 출처를 밝히겠다"고 전한 가운데 해당 그림이 사용되며 이미 출처가 드러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BS 8시 뉴스는 1일 '한국, 세계 1휘 성형대국..신조어까지 등장'이라는 방송 기사를 통해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한 마인드C의 '강남미인도'를 자료화면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마인드C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그림 작가입니다. 허락도 없이 8시 뉴스에 썼던데 해명 부탁드립니다. 굉장히 불쾌하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SBS 측은 "인터넷에 화제가 됐던 그림이 있어서 사용한 것으로 작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보도 수준 안에서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 또는 그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며 "필명 또는 실명을 향후 '8시 뉴스' 다시보기 화면에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작가의 필명은 방송 당시 그대로 노출돼 있음이 확인됐다. '강남미인도' 하단에 '마인드C風'이라는 작가의 서명이 노출된 것.
해당 작가는 출처표기와 무관하게 자신의 허락없이 사용했음에 대한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SBS 측의 주장대로 상업적인 이용이 아닌 보도 취지에 적합한 자료로 사용에는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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