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동흡 '사퇴거부'…신·구 권력간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13-02-01 20:06  | 수정 2013-02-01 21:17
【 앵커멘트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사퇴거부 의사를 밝히고 제3의 장소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와 박근혜 당선인 측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저는 지금 경기도 성남에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MBN 취재팀이 며칠째 이렇게 자택 앞을 지키고 있지만, 이 후보자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전화연결도 여전히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잠행을 이어가는 이 후보자가 사퇴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비원과 이웃 주민들도 이 후보자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구 권력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장 공백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박근혜 당선인 측과청와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를 지명한 청와대는 "자신의 손을 떠났다"는 입장이고 박근혜 당선인 측은 "이 후보자의 인사권은 현 청와대가 갖고 있다"며,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흡 후보자 자택 앞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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