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임비리의혹...현직 문화부 국장 구속
입력 2006-09-28 10:22  | 수정 2006-09-28 10:54
상품권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문화관광부 백익 국장이 어젯밤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백 국장의 구속을 계기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수사와 관련해서 고위 공직자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문화관광부 백익 미디어국장을 어젯밤 구속수감했는데요.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현직 고위 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 국장은 상품권 제도가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뀌던 지난해 상품권 업체 시큐텍 대표 류 모씨로부터 현금 3500만원과 함께 여러 차례 골프접대를 받은 혐의입니다.


법원은 금품을 주고받은 관련자들끼리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백 국장의 구속을 계기로 문화부의 다른 관련 공무원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 보좌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사행성 게임기를 제작 판매한 혐의로 '양은이파' 전 행동대장 장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예시와 메모리 연타 기능을 넣은 '전설의 도시'라는 게임기를 심의용과 판매용으로 따로 만들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벌어들인 수익금 중 일부가 폭력조직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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