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헤이글 미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안보관' 논란
입력 2013-02-01 09:49 
【 앵커멘트 】
미국의 안보를 책임질 헤이글 미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매케인 의원과 설전을 벌일 때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청문회장에 들어서는 헤이글 미 국방장관 후보자.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이 과거 발언을 들먹이며 안보관 공세를 이어가자, 굳은 표정으로 해명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
- "과거에 했던 한 번의 투표, 하나의 성명으로 내 신념과 경력을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탕평 인사 차원에서 선택한 전직 공화당 의원인 헤이글 후보자지만, 이라크전 당시 증파에 반대한 점을 들며 공화당 의원들의 집요한 이념 공세가 이어집니다.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까지 길게 답하지 말라며 몰아붙입니다.

매케인 "당시 입장이 옳았는지 예 아니오만 답하세요."

헤이글 "예, 아니오만 답할 수 있는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그간 헤이글 후보자는 군사 행동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며 이란 문제 등에 있어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공화당과 보수 언론의 가혹한 검증을 무사히 통과하면 헤이글 후보자는 미국에서 최초의 사병 출신 국방장관이 됩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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