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 제품을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이 행사 때문에 수백 명의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1시 반 서울 명동.
수백 명의 시민들이 길거리에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값비싼 애플 제품이 무작위로 들어 있는 가방을 3만 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를 기다리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화중 / 서울 상암동
- "먹을 거 갖고 왔고요. 조금 추울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침낭이나 담요 같은 것들…."
정오가 되자 추첨이 시작되고.
첫 번째로 도착해 22시간을 기다린 오철웅 군이 설레는 마음으로 번호표를 뽑습니다.
((현장음))
"맥북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뭐 이것도 괜찮아요."
5백 개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상품의 주인공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정다운 / 서울 공덕동
- "열두 시간의 기다림과 추위와 배고픔이 한꺼번에 없어졌어요."
뜨거운 열기의 행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나뉩니다.
▶ 인터뷰 : 김상후 / 서울 중계동
- "놀라운 거 같아요. 마니아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위관석 / 서울 수유리동
- "이해가 좀 안 되네요.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밤이든 낮이든 시간을 낭비한다는 게…."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이런 이벤트를 기회로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한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마니아들이 줄을 서고 밤을 새우는 심리는 그것으로 인한 기쁨이 매우 큰 거라고…."
하지만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지나친 상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애플 제품을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이 행사 때문에 수백 명의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1시 반 서울 명동.
수백 명의 시민들이 길거리에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값비싼 애플 제품이 무작위로 들어 있는 가방을 3만 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를 기다리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화중 / 서울 상암동
- "먹을 거 갖고 왔고요. 조금 추울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침낭이나 담요 같은 것들…."
정오가 되자 추첨이 시작되고.
첫 번째로 도착해 22시간을 기다린 오철웅 군이 설레는 마음으로 번호표를 뽑습니다.
((현장음))
"맥북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뭐 이것도 괜찮아요."
5백 개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상품의 주인공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정다운 / 서울 공덕동
- "열두 시간의 기다림과 추위와 배고픔이 한꺼번에 없어졌어요."
뜨거운 열기의 행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나뉩니다.
▶ 인터뷰 : 김상후 / 서울 중계동
- "놀라운 거 같아요. 마니아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위관석 / 서울 수유리동
- "이해가 좀 안 되네요.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밤이든 낮이든 시간을 낭비한다는 게…."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이런 이벤트를 기회로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한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마니아들이 줄을 서고 밤을 새우는 심리는 그것으로 인한 기쁨이 매우 큰 거라고…."
하지만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지나친 상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