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힐링 토크쇼 ‘두드림이 이번엔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 카드를 내밀었다.
이종범, 구자철, 진종오, 송대남 등 스포츠 스타들을 비롯해 도올 김용옥, 청각장애 불구 4개 국어에 능통한 김수림, 대박 사업가 스티브 김, 혜민스님, 곽경택 김조광수 감독 등에서 나경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이르기까지 그간 '두드림'에는 젊은이들의 꿈과 삶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신분, 영역을 막론하고 게스트로 초대해 뜨거운 감동과 교훈을 전했다. 스타 연예인 전략에서 벗어나 ‘인생의 멘토 ‘지친 삶의 힐링 이라는 주제 아래 폭넓은 인생 이야기를 담아 게스트 활용의 모범 프로그램으로도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두드림에서 이번에는 석지영 교수를 초대해 또 한번 감동 사냥에 나선 것. 석지영 교수는 하버드 교수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강남 스타일 열풍에서부터 갑작스런 진로 변경, 아시아 최초 하버드 법대 교수가 되기까지의 어려움과 보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 놓았다.
그는 6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게 된 사연을 털어 놓는 한편, 어렸을 때부터 발레리나와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꿈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법학으로 진로를 바꾸게 됐다”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음에도 어린 시절 꿈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처음 교수가 된 33살엔 아이들 앞에서 넘어져 망신을 당한 이야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강의에 대해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옷도 갖춰 입었지만 속으로는 심하게 긴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극도의 긴장감에 결국 강의에 몇 분 늦게 됐고 뛰어가다가 학생들 앞에서 넘어져 창피를 당했다”고 고백해 친숙미를 더했다.
다행히 그날 아이러니 하게도 최고의 강의를 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긴장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버드 수재들의 집합소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현실적인 이야기도 전했다. 석지영은 사실 하버드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운을 뗀 뒤 잠이 많은 편이라 밤을 새면서 공부하진 않았다. 대신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집중력이 가장 좋을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석지영의 공부비법과 인생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