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인사스타일 대해부…밀봉·수첩·불통
입력 2013-01-31 06:04  | 수정 2013-01-31 11:30
【 앵커멘트 】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낙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밀봉과 수첩, 그리고 불통으로 대변되는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해부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밀봉'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24일)
- "저와 함께 새 정부를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인선은 밀봉 인사의 정점이었습니다.

브리핑을 진행한 조윤선 대변인조차 발표 30초 전에 알았을 정도로 극도의 철통 보안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런 밀봉인사가 1년 전 비대위원 인선부터 최근까지 계속되며 여론을 통한 검증을 무력화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수첩'

그렇다면 박 당선인은 어떤 기준으로 인사를 하는 것일까?

수첩으로 대변되는 박 당선인의 개인적 인맥과 '삼성동팀'으로 불리는 소수 측근들의 존재가 주목됩니다.


숨겨진 복심으로 불리는 최외출 영남대 교수와 소수 보좌진에 의존하며 청와대의 공식 인사검증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통'

박 당선인은 한번 믿은 인물은 꾸준히 중용해왔습니다.

따라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나 청년특별위원 인선 당시 논란이 생겨도 일단은 끌고 나가며 불통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청와대 산하에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두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선인 시절부터 비선과 수첩 인맥을 넘어선 시스템 인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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