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속도로 위 60m 상공 외줄타기 '아찔'
입력 2013-01-31 05:04 
【 앵커멘트 】
고속도로 위 60m 상공에서 외줄을 타는 남성이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껌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구촌 화제,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대를 든 남성이 150m 길이의 줄을 타기 시작합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60m 아래에는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줄타기에 나선 이 남성은 지난해 여름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한 기네스 기록 보유자.

▶ 인터뷰 : 닉 왈랜다 / 줄타기 달인
- "매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목숨을 겁니다. 극도로 집중해야 하죠. 한 번도 안주한 적은 없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줄타기가 성공하자, 숨죽여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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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집이 우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잠시 뒤, 옆에 있던 건물도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집주인들은 미리 빠져나온 터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를 우려한 경찰은 인근 지역 주민 3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붕괴 현장에 생긴 거대한 구멍은 현지 당국의 밤샘작업 끝에 하루 만에 메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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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온통 껌으로 얼룩졌습니다.

껌으로 뒤덮인 나무도 보입니다.

이 정도면 공해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라호문도 / 청소부
- "20m 거리를 깨끗이 하기 위하려면 기계를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하루 8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하루에 2,000개~2,500개의 껌을 제거합니다."

껌을 제거하는데 매년 8만 달러가 소요되자, 멕시코 의원들은 껌 가격을 올리거나 껌을 뱉은 사람에게 벌금을 매기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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