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동업자 살해 후 '강도당했다' 허위 신고
입력 2013-01-30 20:04  | 수정 2013-01-30 21:06
【 앵커멘트 】
사업 문제로 다투다 동업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마치 강도를 당한 것처럼 허위신고까지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일 밤 서울 흑석동의 한 주택.

이곳에 사는 31살 이 모 씨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오른쪽 집에서 사고가 났는데요. 왼쪽 집에서 신고를 했대요. 사람 살려달라고…."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씨와 함께 애완용품점을 운영하는 동업자 29살 김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갈등을 빚게 됐고 결국 이 씨를 살해하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옥상에서 기다리던 김 씨는 집안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몰래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당시 손가락을 다친 김 씨는 강도를 당했다며 허위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가짜 알리바이를 의심한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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