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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귀국…"상승 기세 소치까지"
입력 2013-01-30 12:04  | 수정 2013-01-30 15:48
【 앵커멘트 】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상화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지금의 기세를 내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구에서 가장 빠른 '빙속여제'의 미소는 화사했습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빙상월드컵 6차 대회 500m에서 36초8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는 위풍당당하게 입국장을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저의 주종목인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저 자신한테 뿌듯하고,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이상화의 최근 페이스는 경이적입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데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스피드를 올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8번의 레이스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특히 최근 4번의 500m 레이스 중 3번을 36초대에 통과했고,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선 1,0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초반 스퍼트가 빨라진 것 같고요. 마지막 400m를 돌아가는 원동력도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이 추세면 내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도 노려볼 만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경기와 내년 소치올림픽까지 이어가고 싶어요."

이상화는 귀국과 함께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3월에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대회와 세계 종목별선수권대회를 준비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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