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발부터 삐걱…인사 시스템 도마 위에
입력 2013-01-30 05:04  | 수정 2013-01-30 07:45
【 앵커멘트 】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박근혜 당선인의 '밀봉 인사'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검증 문제는 새 총리 후보는 물론이고 장관 인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무도 예상 못 한 깜짝 총리 인사.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지난 24일)
- "저와 함께 새 정부를 이끌어 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입니다."

이때부터 언론의 검증이 시작됐습니다.

투기 목적으로 보이는 땅,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팀도 뒤늦게 관련 자료를 찾아나설 정도로 준비된 자료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총리 인선에 최소한의 검증도 안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인선을 정부 부처나 인수위의 도움 없이 비선 조직과 함께해 인사 검증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깜깜이 인사', '밀봉 인사'란 말이 이어졌던 이유입니다.

새 총리 후보자 인선은 물론이고 10여 명에 달하는 장관 후보자들의 인선을 앞둔 박근혜 정부.

인사 시스템에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