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나르샤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가인을 작품에 출연시킬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녀의 아이라인이 영화에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한다"며 보류 입장을 밝혀 웃음을 줬다. 하지만 "연기는 곧잘 한다"고 말해 또 다시 웃겼다.
나르샤는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만든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녀의 성장통을 담은 드라마를 연출할 계획이다.
그는 "심사위원 분들이 기발한 상상력이 있는 작품에 상을 주겠다고 했는데 떨어질 것 같다"며 "내 작품은 기발한 상상력보다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진지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을 갖고 해보자는 게 나의 목표"라며 "노래나 영화나 마찬가지다. 보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얼마나 전할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르샤 외에도 유인영이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과 일본배우 후지타니 아야코는 3년 연속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정훈 촬영감독과 함께한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4월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부문 작품 접수를 받는다. 1차 예심을 통과한 본선 진출작은 4월8일 발표되며,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가려진다.
올해부터 해외경쟁, 국내경쟁, 청소년경쟁으로 경쟁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대상과 관객상 외에도 경쟁부문 별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연기상 등 3개 부분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봉준호 감독을 선봉으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 픽쳐스의 김호성 대표, 배우 이선호, 윤종석 감독, 이무영 감독, 임필성 감독, 스크린인터내셔널의 제이슨 그레이 기자 등 총 7명이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전국 5개 분교 아이들과 함께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제작한 개막작 '도화지',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관객과 함께하는 재기발랄한 행사 등을 통해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