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금융당국 ,외환카드 주가조작 오후 2시 발
입력 2006-09-27 15:57  | 수정 2006-09-27 15:57
<앵커멘트>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이 오늘 최종 심사를 실시했습니다.
심사 결과는 외환은행 매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통보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질문1>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최종 심사결과가 나왔습니까?

증권선물위원회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검찰에 통보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내용을 전혀 공개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외환카드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조사내용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위는 "지난 4월 검찰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합병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번 증선위가 통보한 혐의사실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위법여부가 가려지고 법원의 판단에 의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기존 다른 조사사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조사내용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주가조작 혐의가 드러날 경우
외환은행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위원 4명이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심사를 벌였습니다.

금감위는 오후 2시 30분 심사를 마친 뒤
간단한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검찰이 지난 4월 조사를 의뢰한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금감원의 조사와 금감위의 심사를 거쳐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위는 그러나 심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조사를 의뢰한 사안인데다 검찰의 외환은행 매각 의혹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그 내용을 공개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모습입니다.

금감위가 이번에 심사한 내용은 외환은행이 지난 2003년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기 위해 감자설을 퍼뜨린 뒤 헐값에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외환카드 주가는 감자설이 퍼지면서 6천원대에서 2천원대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검찰에 통보될 이번 심사 결과에 따라 대주주 자격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대주주가 금융관계 법령에 위반해 처벌을 받는 경우 10%를 넘는 초과지분은 처분해야한다는 규정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론스타가 추진중인 외환은행 매각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일단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려면 당시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져야하고, 법원에서 벌금형 이상의 최종 판결이 내려져야 합니다.

게다가 최종 판결 전에 외환은행 매각이 종료될 경우 대주주 자격 박탈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이번 주가조작 의혹이 외환은행 매각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여전히 외환은행 매각 전반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다
론스타가 국민은행과 재협상까지 벌이고 있어서 외환은행 매각이 어떤식으로
결론 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