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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시대 개막…한국축구, 다시 '현대가'로
입력 2013-01-28 20:04  | 수정 2013-01-29 09:01
【 앵커멘트 】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새 수장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낙점됐습니다.
정 회장은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사촌 동생인데요, 과연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깰 수 있을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 등 한국축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2009년까지 16년간 한국축구를 살찌웠는데, 이 바통을 같은 '현대가'의 정몽규 회장이 이어받았습니다.

현대가 세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정 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큽니다.

프로축구 구단주와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지내 국내 축구 환경을 잘 알고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여기에 국제 감각,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분열된 축구계를 통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신임 회장
- "저는 야권이다 여권이다 구분도 없고요.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어느 분의 아이디어라도 채택하려 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에 밀린 축구를 뿌리부터 튼튼히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진 정 회장.

현재 1천억 원 수준의 예산을 3배인 3천억 원으로 늘리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국제축구연맹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4파전 경쟁을 뚫고 당선된 정 회장이 한국축구의 재도약을 이끌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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