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엘타사, E-X사업 재검토 요구
입력 2006-09-27 15:42  | 수정 2006-09-27 15:42
1조6천억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X 사업과 관련해 입찰에 탈락한 이스라엘 엘타사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방위사업청과 보잉사의 협상은 가격차이 커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2년까지 4대를 도입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X 사업 입찰에서 지난달 탈락한 이스라엘 엘타사가 방위사업청에 재검토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엘타사 관계자는 자격박탈의 요건으로 꼽힌 미국 정부의 최종수출허가서 TAA를 조만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엘타사는 방위사업청이 미국정부가 기술면허 검토를 끝내기도 전에 입찰 탈락을 결정했다며, 이는 모든 군수물자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거나 다름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에 대해 적정한 절차를 거친 만큼, 시비는 법정에서 가리면 된다며 엘타사의 항의를 일축했습니다.

방위사업청과 보잉사는 현재 9월말로 예정된 협상시한을 11월말로 연장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1억달러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이용철 / 방위사업청 차장
- "보잉이 시종일관 태도를 안 바꾼 것은 아니다. 조금씩 바꾸고 있지만 흡족한 수준이 아니다."

한편 보잉사가 호주와 터키정부에 납품하기로 한 공중조기경보기가 당초 일정보다 18개월에서 26개월까지 늦춰진 것으로 알려져 보다 신중한 계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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