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모레 특별사면 단행…"친인척 제외"
입력 2013-01-27 14:49  | 수정 2013-01-27 16:20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이르면 오는 29일 특사를 단행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사 준비가 다 돼 있으며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고 밝혔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심의를 마쳤으며 법무자 장관이 특사안을 대통령에게 이미 상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그러니까 모레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특사안이 상정돼 심의를 거쳐 의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같이 구체화된 청와대의 계획은 어제 인수위가 특사 관행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는데요,

이 관계자는 인수위 측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잘 안다면서 이를 고려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
그렇다면 누가 특사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사인데요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이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항소 절차를 선택한 데 따라 결과적으로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은 형이 확정된 데다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특사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전 의원이 사면을 포기한 것도 이들 측근들을 넣기 위한 여론 무마용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은 친인척 배제 기준에 따라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인사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노씨는 현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1심이 진행 중이고 이 전 의원은 항소 재판이 남아 있어서 사면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용산참사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철거민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와 홍사덕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