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협심증 50대 이상 90%…술·담배 끊어야
입력 2013-01-27 12:04  | 수정 2013-01-27 16:47
【 앵커멘트 】
갑자기 왼쪽 가슴에 통증이 온다면 심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 협심증은 혈관이 거의 막힐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술, 담배를 하거나 고혈압, 당뇨를 앓는 분들은 평소에 조심해야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자신했던 50대 남성입니다.

가족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의 관상동맥이 90% 막혔다는 진단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협심증 환자
- "저도 믿음이 안 가요. 내가 눈으로 그걸(혈관) 보지 않았더라면. 전조 증상이 그렇게 없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심장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 등에 의해 좁아지는 협심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을 동반하지만, 혈관이 어느 정도 좁아지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호흡 곤란 등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일 정도로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은 만큼,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장기육 /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든지 흡연을 한다면 조절해야 하고요, 탄수화물 섭취 즉 흰 쌀밥 섭취를 줄여서 당뇨로 이행되는 것을 막아주고…."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는 만큼, 외출이나 운동을 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나타나지만 20~30대부터 동맥경화 현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 습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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