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25, 본명 민선예)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예는 프러포즈 당시 상황을 전하며 둘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신랑님이 ‘윌 유 메리미?라고 말하며 반지를 보여주고 반지에 얽힌 감사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원래는 할머니 반지를 가져오려고 했다고 한다. 결혼 얘기를 시부모님께 드렸더니 본인들이 결혼할 때 미래를 위해 똑같은 반지를 하나 더 맞춰놨다며 그걸 내주셨다고 하더라. 이렇게 감사한 반지가 흘러흘러 내 손에 들어오게 됐다. 그 얘기를 듣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너무 감사하더라. 나도 이런 시엄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예는 시부모님에 대해 보시는 그대로 엄마 아빠라고 호칭을 쓸 만큼 어색함이 없고, 잘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신다. 그 자체가 나에겐 축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을 ‘신랑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존경할 부분도 많지만 나의 배우자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도 존경할 만한 이유가 된다”며 한 사람 한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의 진심이다. 아이들을 좋아한다. 그런 모습에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선예는 오는 2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캐나다 교포 제임스박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예는 지난해 아이티 선교 활동을 하면서 만난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선예는 인도양의 유명 휴양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 후 캐나다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