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점 오류…"5명 의사 합격취소"
입력 2013-01-25 20:04  | 수정 2013-01-25 21:22
【 앵커멘트 】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가시험인 의사시험에서 채점 상 오류가 발생해 합격자로 처리됐던 5명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의사가 되기 위해 보는 시험인 국가 의사시험.

지난 1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시험을 본 다음 3,037명의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이 불합격처리 된 것입니다.


오류는 채점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3교시 1~52번까지는 문제당 1점, 53~72번까지는 문제당 0.5점인데, 채점과정에서 1~20번을 0.5점으로, 21~72번까지를 1점으로 계산하도록 잘못 입력한 것입니다.

총점은 같지만, 배점 오류를 수정해 다시 산정한 결과 5명이 일정 점수를 넘지 못한 것입니다.

시험을 관장하는 국가시험원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놓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찬 /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경영지원국장
- "채점오류에 대한 원인분석을 포함해 시험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연구해나갈 계획입니다."

의료단체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형곤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신뢰가 많이 훼손되게 된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하고요.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황당하게 탈락한 5명은 누구를 원망하지도 못한 채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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