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김용준 총리후보 '베란다 섀시' 없는 이유는?
입력 2013-01-25 20:04  | 수정 2013-01-25 20:44
【 앵커멘트 】
김용준 총리 후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베란다에 섀시가 없다는 점입니다.
김 후보의 고집스러운 준법 정신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시영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300여 가구 가운데 유독 한 집만 외부 섀시가 없습니다.

왜 섀시가 없을까요?

▶ 인터뷰 : 이웃 주민
- "요즘은 아파트 베란다 확장까지 하고 쓰잖아요. 그런데 저분은 아직까지 법을 어기면 안 된다는 그 관념에서 여태까지 안 하신 겁니다."

7년 전 관련 법이 바뀌어 섀시 설치는 이제 불법이 아니지만, 10년 전 입주 당시에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섀시를 설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75세의 김 후보자 건강관리 비법은 바로 물속을 걷는 '아쿠아 워킹'이었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1시간씩 새벽 수영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용준 총리후보자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기억은 강직함 속 부드러움입니다.

결혼식 주례는 마치 판결문을 읽듯 절도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국무총리 후보자
-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좋은 계절에 좋은 날 맞아 결혼식 올리는 신랑 신부 두 분과 양가 가족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 후보자 대법관 시절 10년 동안 보좌했던 배선위 법무사.

김 후보자를 절도 있는 인간미의 소유자로 표현합니다.

▶ 인터뷰 : 배선위 / 법무사
- "작은 일 있을 때는 불러서 나무라요…. 크게 잘못한 건 알아서 하니까 얘기할 필요가 없지만, 아주 작은 건 슬며시 덮을 수가 있으니까…. "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변성중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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