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보스포럼]화폐전쟁 전초전이 된 다보스포럼
입력 2013-01-25 18:32  | 수정 2013-01-25 18:35
【 앵커멘트 】
다보스포럼에서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에 비판이 일었는데요.
독일 총리가 여기에 힘을 보태면서 비판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보스포럼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다보스포럼에서 일본의 양적 완화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특별 연설에서 "현재 일본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진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도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전·현직 총재들이 일본 통화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전날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의 업무를 노골적으로 간섭하는 심각한 반칙행위가 있다"며 화폐전쟁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독일은 유로존 내 고정 환율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국가"라며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닥터 둠으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완화정책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본 등 각국의 정책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양적 완화의 부작용에 잘 대처하고 있다며 양적 완화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포스트 뉴 노멀 등 새로운 대안을 이야기하려 했던 다보스포럼이 화폐전쟁의 전초전이 되고 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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