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작심삼일 다이어트가 피부 처짐 ‘원인’
입력 2013-01-25 11:52 
신년 결심으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피부가 처지는 등 미용상으로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빈혈 환자는 49만 명, 5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다. 빈혈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인데 이처럼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피부 처짐의 원인이 된다.
특히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거나 굶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더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면서 이른바 ‘요요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굶는 다이어트로 급격히 줄어든 체중이 요요현상으로 다시 갑작스럽게 증가하면 피부가 늘어지거나 주름이 생기고 튼살이 생길 수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들어 무리한 다이어트로 얼굴과 몸의 전체적인 피부 탄력이 떨어져 내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살은 운동과 식이조절로 언제든 뺄 수 있지만, 피부 손상이 심해지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몸에 무리를 주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복부, 엉덩이 처지기 쉬워
복부, 엉덩이처럼 신체 부위 중 지방 축적이 많았던 부위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피부 처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만약 고도비만에서 급격하게 체중을 줄였다면 체지방이 감소되는 속도에 비해 피부가 미처 줄어들지 못하며 피부가 여러 겹으로 처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의 살이 먼저 빠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때 살이 빠지면서 가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급격한 체중 증감소, 피부에 영향
요요현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면 피부가 당겨지는 힘에 의해 손상을 받으며 붉은 띠 모양의 위축성 병변, 이른바 ‘튼살이 나타난다.
튼살은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일반적인 관리로도 없애기 힘든 난치성 미용질환이므로 급격한 체중 변화로 튼살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면 체내 지방은 물론 근육이 함께 빠지면서 초기에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으나 정체기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근육운동을 하면 축적된 지방을 좀 더 빠르게 소비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근육조직을 증가시키고 감소된 기초대사량을 상승시켜 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꿔준다.
반재상 원장은 운동과 함께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피부가 처지고 늘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마사지를 할 때에는 크림이나 오일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통증이 느껴질 만큼 강도를 세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만약 피부 처짐이 심하거나 튼살이 심하다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없애기 힘들 수 있는데 이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한 튼살도 레이저로 개선이 가능하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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