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조 건물 화재 걱정 '뚝'…'난연 목재' 실용화
입력 2013-01-25 06:04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국보급 보물이나 사찰 등은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졌죠?
그러다 보니 화재에 취약해 조상의 유산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불에 잘 타지 않는 나무가 있다면 어떨까요?
강세훈 기자의 보도 내용 들어보시죠


【 기자 】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발화지점인 2층 누각에는 방염처리가 돼 있었지만, 화마를 막지 못했습니다.

목재 한쪽 면에만 방염액이 칠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대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목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난연 목재는 표면에 약품을 바르지 않고 나무 속으로 주입하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불이 붙은 지 10분 만에 일반 목재는 전소했지만, 난연 목재는 약간의 그을음만 생길 뿐 멀쩡합니다.

또 나무의 색과 결은 물론 향까지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준 /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
- "저희가 개발한 약품은 친환경적이며, 결로나 백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가격도 경제적입니다."

▶ 인터뷰 : 김혜원 / 기술 이전 업체 감사
- "난연 목재는 화재 시간을 지연시켜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해 다중이용시설이나 목조 문화재 시설에 적합합니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이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축 분야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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