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헌재소장 인사청문회 '명암'…뜨고 진 청문위원
입력 2013-01-24 20:04  | 수정 2013-01-24 21:12
【 앵커멘트 】
이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특위 의원들의 명암은 엇갈렸습니다.
스타가 된 청문위원도 있고 이동흡 후보자를 두둔해 빈축을 산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은 빗발쳤고, 의혹 검증에 나선 의원들은 이른바 청문회 스타가 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은 특정업무경비 전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통합당 의원 (지난 21일)
- "정체불명의 6년 동안 고스란히 들어온 특정업무경비가 곧바로 후보자님의 예금 증가 요인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즉 치부를 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스타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 의혹에 대한 자료를 논리적으로 검증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통합당 의원(지난 22일)
- "(헌법재판소 내 출판기념회는) 크게 불법 아닙니다. 그런데 위기를 모면하려고 그렇게 거짓말을 계속하면 이건 위증입니다. 위증."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같은 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과는 달리 소신 발언을 하며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23일 MBN 뉴스8)
- "많은 내용에선 도리어 청문회 전보다 청문회 이후가 국민적 여론이 더 안 좋다는 것이죠."

청문회 스타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고 적격 의사를 표명한 새누리당 특위 의원들은 유권자들의 날선 비판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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