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핵실험 예고…한·미 공조 '속도'
입력 2013-01-24 20:04  | 수정 2013-01-24 21:23
【 앵커멘트 】
북한이 미국을 직접 겨냥하며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비한 한·미 공조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국방위원회 성명을 내고 3차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북한은 또 "큰 나라가 미국의 강권에 눌려 원칙을 버렸다"며 이번 결의안에 동참한 중국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움직임은 빨라졌습니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을 갖고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과 대화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핵실험을 할 경우 그 기회는 사라질 것이란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 인터뷰 : 글린 데이비스 / 미 국무부 특별대표
-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북한은 실수하는 것이고 (대화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겁니다."

한편, 한국을 찾은 버웰 벨 전 연합사령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개발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도부 결심만 서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 보고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 움직임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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