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계 저가항공 '배째라' 영업에 소비자 부글부글
입력 2013-01-24 20:04  | 수정 2013-01-24 21:33
【 앵커멘트 】
저가항공 타보셨나요?
일반항공보다 50%나 싸다보니 조금 불친절하거나 불편해도 찾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러려니 해도 참 너무 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억울한 소비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환불 불가, 환불 불가, 환불 불가, 환불 불가

김 영 씨는 일본 저가항공사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다 항공권 값 30만 원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도착시간을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구입 7분 만에 취소했지만 결제한 금액은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 영 / 일본 저가항공사 피해자
- "한국 영업소는 힘이 없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싶으면 일본 본사에 직접 해보시라고. 일본어가 되면."

소비자들의 실수에는 기다렸다는 듯 수수료를 물리지만, 자신들의 허술한 운영에는 관대하기만 합니다.

베트남으로 여행하려던 나호성 씨는 출발시간이 다 돼서야 일행이 탈 비행기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인터뷰 : 나호성 / 국내 저가항공 피해자
- "그 비행기가 지금 중국에 가 있다, 그러니까 손님들이 화가나는 거죠. 그러면 대체비행기라도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우리는 저가항공사라 없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매년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일방적인 약관 등을 개선해 항공사들의 막무가내 운영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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