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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소설집 ‘무국적 요리’ 발간
입력 2013-01-24 17:55  | 수정 2013-01-25 10:31

다재다능한 뮤지션 루시드폴이 소설작가로 변신했다.
루시드폴은 25일 첫 소설집 ‘무국적 요리를 출간했다. 앞서 가사집 ‘물고기 마음(2008), 에세이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소설집으로는 첫 도전이다.
소설은 ‘탕, ‘똥, ‘기적의 물, ‘애기, ‘행성이다, ‘싫어!, ‘추구, ‘독 등 총 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소설문법에서는 읽을 수 없는 독특한 세계관과 스타일이 눈에 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국적, 성별 등은 모두 ‘무(無). 모든 관계와 규범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문학평론가 최재봉 씨는 발문 ‘웰컴 투 루시드폴 월드에서책에 실린 여덟 편의 단편은 그 소재와 주제, 문법이 우리가 익히 알던 소설들과는 판이하다”며 문단의 영향과 경향에서 자유로운, 독자적인 상상력과 스타일로 무장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루시드폴은 1998년 미선이 1집으로 데뷔, 총 5장의 솔로 음반을 발매한 배테랑 뮤지션이다. 2004년 2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Z)를 거쳐 2008년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화학자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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