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중은행 서민금융 대출 '활발'…명과 암
입력 2013-01-24 15:35  | 수정 2013-01-24 15:38
【 앵커멘트 】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서민들 관련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큰 폭으로 늘렸는데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연체율이 높아져 은행들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은행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서민금융이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저신용자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희망홀씨대출 총액은 2조원에 육박했습니다.

2011년 대비 1.5배가 넘는 증가세로, 새희망홀씨 상품 출시 이후 모두 40만7,000명에게 3조6,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습니다.

▶ 인터뷰 : 김평섭 /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 부장
- "은행권의 새희망홀씨대출은 2011년에 비해 약 1.5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내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은행권이 새희망홀씨대출을 적극적으로…"

신한은행이 2011년에 비해 2배가 넘는 새희망홀씨대출 성적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서 서민 대출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개인자영업자(소호),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각각 늘리며 서민금융의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분위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은행들의 연체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의 연체율은 2.4%로, 일반 가계대출에 2배가 넘습니다.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은행들이 여신 관리에 들어간 상황.

금융감독원도 연체율을 우려하며 "올해 은행들의 목표 연체율을 지난해 2.7%에서 올해 1.9%로 낮춰 잡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서환한 / 머니국
- "연체율 관리의 압박을 받고 있는 은행권이 올해도 통큰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서환한 기자 /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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