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회계부정 임원 실형 선고
입력 2006-09-27 09:57  | 수정 2006-09-27 13:35
미국 최대 회계부정 사건인 엔론 사태의 앤드루 패스토우 전 엔론 재무담당 이사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버나드 에버스 월드컴 전 CEO도 감옥에 들어가는 등 회계부정과 연관된 경영진에 대한 선고와 집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엔론사태 핵심인물인 앤드루 패스토우 전 CFO가 미 연방법원에서 6년 실형에 2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패스토우는 엔론의 회계 장부를 조작해 수익을 부풀리고 빚을 숨기면서 수 백만 달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제프 스킬링 엔론 전 CEO도 지난 5월 사기음모 내부자 거래외에 허위진술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이달말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스킬링은 공판에서 20년내지 3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론 스캔들에 연루된 8명에 대해선 연말까지 선고공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회계부정에 연루된 CEO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유죄평결을 받고 선고를 앞둔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은 지난 7월초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110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받은 버나드 에버스 전 월드콤 CEO는 65세의 고령에 루이지애나 오크데일 교도소에 수감돼 형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회계부정으로 수백억달러의 피해를 투자자에게 남겨준 전직 고위 경영진들이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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