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법사위 전효숙 대치 계속
입력 2006-09-27 09:57  | 수정 2006-09-27 09:56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계속해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자진 사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오늘도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오늘 역시 처리가 어렵겠죠?

답)
그렇습니다.


여야가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없이 대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법안이 태산처럼 쌓여간다며 하루 빨리 국회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한나라당이 한동안은 사학법을 문제 삼더니 이제는 헌재소장을 걸고 넘어지면서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 역시 법사위가 똑같은 법리공방만 계속하는 사이에 국민들의 냉소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법사위 원들의 행태가 심상치 않다며 직권상정 강행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또 전 후보자의 임명은 헌법을 위반한 원천적 무효라며 여당 의원들이 국회 질서를 문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질문2)
그리고 오늘 정부와 여당이 휴대폰 요금 인하에 대한 당정협의를 가졌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오늘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안건은 저소득층에 대한 통신요금 감면방안과 청소년 무선데이터 요금의 개선안이었습니다.

정보통신부와 열린우리당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무선데이터 요금을 30%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저소득층에 대한 통신요금 감면을 확대함에 따라 총 42만명에 달하는 저소득층이 감면 효과를 보게 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로써 총 2천백억원에서 2천 8백원 규모의 통신요금을 이용자에게 되돌려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3)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합당 시나리오를 강하게 부인했군요?

답)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방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대표는 최근 한나라당이 거론하는 이른바 한-민 공조내지 한-민 합당은 삼류정치소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그 뿌리와 정체성이 다른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합당론은 정략적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민주당 지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새틀을 짜 정권을 잡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