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7급 공무원 1회는 전국기준 12.7%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2위에 안착했다.
수목극 1위를 차지한 KBS 2TV ‘전우치와의 시청률 격차는 불과 0.9%P. ‘7급 공무원은 편안하게 보기 쉬운 좌충우돌 스토리와 통통 튀는 캐릭터의 향연으로 첫 방송부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주원이 있었다. 전작들이 모두 흥행하면서 ‘시청률의 사나이로 불려 온 주원의 4번째 타석 성적표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주원은 보란 듯이 깔끔한 안타를 쳐내며 승부사적 기질을 보였다.
주원은 KBS 2TV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까지 3연속 동시간대 1위의 즐거움을 맛봤다. ‘제빵왕 김탁구와 ‘오작교 형제들에선 동료 및 선배 연기자들과의 시너지가 컸다면 본격적으로 타이틀롤을 맡은 ‘각시탈에서도 심금을 울리는 열연으로 호평 받았다. 동시간대 1위를 꾸준히 달린 시청률은 노력의 결과이자, 덤으로 찾아온 기쁨이었다.
3연속 히트맨이 되자, 대중은 그의 4번째 타석을 기대했다. 원작 영화가 흥행했다곤 하지만 경쟁작들에 비해 크게 화제를 모으지 못했던 ‘7급 공무원이었다. 최강희라는 든든한 배우가 함께였지만 주원에게 지워진 기대의 무게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주원은 기존 진중하고 무거웠던 캐릭터를 완벽하게 벗고 자유분방한 20대 청년으로 변신했다. 초반 캐릭터로만 보면 180도에 가까운 변신이었지만 주원은 능청스럽게 연기 변신을 수행해내며 호평 세례를 받았다.
무난하게 첫 방송을 마친 ‘7급 공무원과 주원이 과연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수목극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7급 공무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