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C카드 교체 '시동'…영세업자는 알아서 바꿔?
입력 2013-01-24 06:04  | 수정 2013-01-24 08:16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가 사용이 제한됩니다.
이미 대부분 IC카드로 교체가 이뤄져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앞으로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단말기 교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용카드 불법 복제 현장입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2백 장 넘게 카드를 복제해 편의점 등에서 2억 원어치를 썼습니다.

마그네틱 카드는 복제가 쉽다 보니 이런 사건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금융당국은 마그네틱 대신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로 교체에 나섰고,

교체 시기를 두 번이나 연기하다 결국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신응호 / 금감원 부원장보
- "내년 2월1일부터는 모든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현금카드 사용이 전면 제한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신용카드입니다.

마그네틱 신용카드는 2015년부터 사용이 제한되는데 단말기 교체를 놓고 결제대행업체와 가맹점, 카드사 간에 해묵은 갈등은 여전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영세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IC카드 단말기 교체에 큰 비용이 든다면 차라리 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골목상점 운영자
-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 (교체) 안 할 것 같아요. 안 하고 단말기 없이 장사할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아직 2년의 시간이 있다지만, 10년 넘게 끌어온 단말기 교체문제가 그 사이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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