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자금 마련하려고 식당주인 납치한 종업원
입력 2013-01-23 20:04  | 수정 2013-01-23 21:31
【 앵커멘트 】
식당 주인을 납치해 거액을 뜯어낸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달을 성실하게 일하고 신망도 쌓았지만, 도박에 정신이 팔려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락동의 한 음식점.

주인 48살 김 모 씨는 지난 16일 영업을 준비하다 갑작스런 봉변을 당했습니다.

종업원 전 모 씨가 갑자기 흉기로 위협하며 김 씨의 손발을 묶고 차에 밀어넣은 겁니다.

김 씨를 자신의 집까지 납치한 전 씨는 1,2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한 달 동안 성실하게 일해왔던 종업원이었던 터라 주인인 김 씨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남편
- "아주 착했어요. (일을) 진짜 잘했어요. 그게 의문점이에요."

다행히 김 씨는 납치 3시간 만에 무사히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 씨는 경찰조사에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도박을) 그 전부터 좀 했나 봐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전 씨에 대해 인질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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