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마을금고 여자 간부, 16억 횡령 후 잠적
입력 2013-01-23 20:04  | 수정 2013-01-23 21:30
【 앵커멘트 】
새마을금고 왜 그럴까요?
횡령 사건이 일어난 지 두어 달 만에 또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이 16억 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목동의 한 새마을금고 20대 여직원 최 모 씨가 고객 돈 17억여 원을 횡령하고 성 상납을 하다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남 진주에서도 새마을금고 직원 41살 여 모 씨가 고객 명의를 도용해 13억 원을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는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 40살 권 모 씨가 16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객 예금과 임원의 명의를 도용해 불법대출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새마을금고 검사팀장
- "불법이죠. 결제 라인을 다 안 거치고 했으니까. 업무는 누구든지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알아야지 일을 하니까 그것을 너무 악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사에 나서자 해당 여직원은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새마을금고 검사팀장
- "대출하고 예금 부분에 손을 댄 것이 있는가 싶어서 같이 보고 있습니다. 범위가 넓어질 것 같아서…."

최근 5년 동안 적발된 새마을금고의 횡령 금액은 무려 470억 원.

서류심사 전, 말단직원도 대출을 승인할 수 있게 돼 있는 새마을금고의 관행이 고쳐져야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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