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딱지에 피까지…건조한 콧속 들여다보니
입력 2013-01-23 20:04  | 수정 2013-01-23 22:27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에 코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갑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코 점막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콧속 분홍빛 점막.

곳곳에 핏자국이 눈에 띕니다.

딱지가 가득 차 매끈한 점막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박진천 / 비강건조증 환자
- "바깥에서 누르면 아플 정도로 심하게 코딱지가 생기는 거죠. 풀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요."

찬바람에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말라붙은 코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저도 아침마다 코가 따가워 세수할 때 고생을 좀 하는데요. 코 속 상태가 어떤 건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코 점막 한 쪽이 울긋불긋 헐었습니다.

비염 같은 코 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한데, 나이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 안에는 습도를 조절하거나 콧물을 분비하는 샘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 샘의 숫자가 점점 적어지기 때문에 계속 코가 건조해지고."

▶ 인터뷰 : 한상국 / 비강건조증 환자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답답해서 세수할 때 코를 풀면 피도 좀 섞여 나오고."

코가 마르면 외부의 이물질이나 바이러스가 그대로 호흡기에 들어갑니다.

전문가들은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하고 자주 코를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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