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나이들어 생긴 색소만 지워도 ‘童顔’
입력 2013-01-23 17:16 
나이가 들면 생기는 거뭇한 색소질환이나 주근깨, 기미 같은 것만 지워도 충분히 동안으로 보일 수 있다.
아무리 뽀얗고 백옥같이 맑던 피부도 수년간 자외선을 받고 호르몬 변화 등을 겪다보면 그 흔적이 색소질환으로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색소질환은 사람을 나이 들어 보이게 하기도 하지만 어둡고 우울한 인상을 만들기도 해 많은 사람들이 치료받고 싶은 첫 번째 항목으로 꼽기도 한다.


◆ 주근깨, 어렸을 땐 귀여워도 나이 들면 골치
주근깨는 어릴 때는 귀여운 인상을 만들어줘도 나이 들어 짙어지면 피부가 깔끔해보이질 않는다.
일반적으로 주근깨는 피부색이 흰 사람일수록 잘 생기는데 여름에는 짙어지고 겨울에는 다소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다.

주근깨를 짙어지게 하는 원인은 자외선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많아질 수밖에 없다. 치료법은 IPL, 색소 레이저, 옐로우 레이저, 케미컬 필링 등을 이용한다.
IPL은 광대역의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해 정상피부의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직후 세수,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미가 동반돼 있을 때는 기미가 더 진해질 수 있어 조심스럽게 시도해야 한다.
◆ 기미, ‘중년 티 나타나는데 가장 큰 영향
동안 피부를 가진 40대 여배우들이 일반 여성들과 가장 차이나는 점은 얼굴 피부에 기미 같은 색소질환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만큼 젊을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하고 치료받은 덕으로 기미는 수년~수십 년에 걸쳐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받고 살아온 흔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미는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다 보면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기미는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과다하게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다 보니 나타나는 방어 작용이다. 최근에는 골프와 야외 레포츠를 즐기는 남성들에게도 기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늘 바르고 미백 팩과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것은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기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고 다양한 미백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거무스름한 얼굴빛이 환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짙어진 기미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피부과에서 받는 색소 질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아 단 한 번에 해결해주는 레이저는 현재 없으며 여러 파장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보통 소프트필링, 엔디야그 토닝이나 알렉스 토닝 치료를 한 후 LED 레이저, 미백관리를 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 흑자, 얼굴이 얼룩덜룩
나이가 들어 얼굴에 검게 퍼지는 반점인 흑자가 생기면 얼굴이 얼룩덜룩 해지면서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흑자는 햇볕을 많이 쬐는 부위에 생기며 얼굴, 손등, 팔, 다리에 많이 생긴다. 이밖에도 불규칙적으로 얼룩덜룩한 갈색의 색소 반점들이 침착돼 있는 경우도 많은데 이 모두가 오랜 세월 동안 햇빛에 노출돼 생기는 색소질환이다.
햇빛을 지속적으로 받는 피부는 이 부위의 멜라닌 세포들이 자외선의 자극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능력이 증가돼 있고, 그 결과 흑자나 불규칙한 색소침착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 검버섯, 햇빛 많이 받으면 40대도 나타나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발생하기 시작하다가 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을 드러낸다.
검버섯은 보통 타원형의 갈색 또는 검은 색의 반점이나 약간 튀어나온 사마귀처럼 보이는 형태로서 얼굴, 등, 손등, 팔 다리와 같이 피지선이 발달하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더 많이 나타난다.
검버섯의 주요 원인은 햇빛 노출로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은 채 야외활동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이 크게 생긴다. 노인에게 많이 생기지만 요즘은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도 나타나고 있다.
주로 레이저로 치료하는데 검버섯 깊이에 따라 1~2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 피부 표피에만 생겨 깊이가 얕고 옅은 검버섯의 경우 대부분 시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다.
딱지가 생길 경우에는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딱지가 떨어지므로 일부러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딱지가 떨어진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재발을 피할 수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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