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네오위즈 주주분석 - 이나연 M머니 기자
입력 2013-01-23 13:16  | 수정 2013-01-23 13:18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캐스터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네, 우선 네오위즈의 주주구성은 어떻게 돼있습니까?

【 기자 】
최대주주는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입니다. 나 대표는 49.86%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54.86%에서 5% 줄었습니다. 지난해 1조 자산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나 대표는 1년 새 주식가치가 6천억원 줄었죠. 신작이 부진했고, 실적 악화에 따른 성장동력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2대 주주는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 EA인데요. 원래 12.5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7.59%로 지분율이 줄었습니다. EA 지분 매각은 2007년 4월 취득 이후 처음인데요. EA는 네오위즈와 '피파 온라인 2' 공동개발을 추진하면서 네오위즈의 지분을 사들였고, 기업 분할된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까지 함께 보유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EA가 정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앵커멘트 】
오랫동안 동맹관계이던 두 회사가 소원해진 건 피파온라인2 계약 종결 때부터라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 2010년 7월 네오위즈는 EA와 피파온라인2 재계약 당시 EA와의 금액 차를 좁히지 못해 저작권자인 EA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고, 이후 월 단위로 재계약을 해왔습니다.

이러다 네오위즈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올해 3월에 중지된다고 밝혔습니다. EA가 지분 매각을 개시하면서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지난해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의 매출은 840억원으로 전체의 14.2%에 이릅니다.


EA가 피파온라인 3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경쟁사인 넥슨에게 넘겨주면서 네오위즈와 EA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습니다. 두 회사의 인연은 EA의 지분 매각을 통해 사실상 관계 정리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서 주주구성을 말씀드리다가 말았는데요.
나 대표와 EA 다음으로는 홍인표 이든앤엘리스마케팅 대표이사가 0.57%, 박마빈 네오위즈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0.65%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EA의 지분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고요.
결국 주주들의 반대로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합병은 무산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EA 지분 매각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왔던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연장을 합의하면서 주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주주들의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었는데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402억9100만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습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자신들의 지분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당초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모두 2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 88만여주, 네오위즈인터넷은 110만여주 등 400억원을넘어서 청구권 행사가 넘어오면서 결국 고심 끝에 합병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