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네오위즈 CEO 분석 - 이나연 기자
입력 2013-01-23 11:14  | 수정 2013-01-23 11:15
[집중관찰] 네오위즈 CEO 분석 - 이나연 기자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네오위즈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이나연 기자를 모시고 네오위즈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네오위즈의 나성균 대표는 인터넷업계 1세대 CEO 중 한 명인데요. 좀더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나 대표는 1대주주이자 창립자입니다.


나 대표는 197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KAIST 경영과학과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그는 1997년 네오위즈를 창립했는데요. 당시 유행이던 인터넷 맞춤뉴스 기술이 수입된다는 것을 알고 8명의 창립 멤버를 구성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웹푸시 서비스인 '라이브 캐스트'를 개발해 호평을 받으며 여러 기업체에 공급했는데요. 어느 날, 창립 멤버의 아버지가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어 '라이브 캐스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네오위즈는 인터넷 대중화를 위해서는 인터넷 접속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클릭'이라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고, 큰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업계 대표주자로 떠올랐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러다가 2001년 네오위즈 CEO를 사임하게 되는데요. 이유가 뭐였습니까.

【 기자 】
병무청이 나 대표에 대해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임했는데요. 당시 나 대표는 "병역특례로 네오위즈 연구원으로 근무한다"고 신고했습니다. 법률상 병역특례자는 해당 기간 중 임원으로 활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이라 판단한 것이죠. 나 대표는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네오위즈 대표를 후배에게 넘기고 군복무를 하다가 만 4년만에 CEO로 다시 선임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주주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최대주주는 나 대표인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나 대표는 49.86%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54.86%에서 5% 줄었습니다. 지난해 1조 자산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나 대표는 1년 새 주식가치가 6천억원 줄었죠. 신작이 부진했고, 실적 악화에 따른 성장동력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2대 주주는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 EA인데요. 원래 12.5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7.59%로 지분율이 줄었습니다. EA 지분 매각은 2007년 4월 취득 이후 처음인데요.

EA는 네오위즈와 '피파 온라인 2' 공동개발을 추진하면서 네오위즈의 지분을 사들였고, 기업 분할된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까지 함께 보유해왔습니다.

오랫동안 동맹관계이던 두 회사가 소원해진 건 피파온라인2 계약 종결 때부터입니다. 지난 2010년 7월 네오위즈는 EA와 피파온라인2 재계약 당시 EA와의 금액 차를 좁히지 못해 저작권자인 EA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고, 이후 월 단위로 재계약을 해왔습니다.

이러다 네오위즈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중지된다고 밝히게 되고요. EA가 지분 매각을 개시하면서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홍인표 이든앤엘리스마케팅 대표이사가 0.57%, 박마빈 네오위즈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0.65%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나 대표의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보죠.

【 기자 】
나 대표는 '파트너십 경영'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네오위즈는 원클릭 시절부터 유독 많은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당시 게임사부터 은행, 신문사, 증권회사 등 여러 기업과 제휴를 맺고 함께 커왔습니다.

인터넷 왕국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도전정신과 함께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에도 열린 자세를 취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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