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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장이 뭐길래…'기업·정치인판'
입력 2013-01-23 10:51  | 수정 2013-01-23 10:52
【 앵커멘트 】
체육계는 지금 정권교체기인데요.
다음 달까지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55개 가맹단체장이 일제히 바뀌는데, 유력 후보들이 대부분 정치인과 기업인이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체육계가 기업인과 정치인들에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산하 55개 체육 단체장 선거 중 기업인들이 단독 또는 복수 입후보한 곳이 절반이 넘는 가운데 정치인들의 출마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축구협회장, 이병석 의원이 야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등 7명의 현역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전병관 / 한국체육학회 회장
- "사회 각 방면에 체육이 미치지 않는 데가 없잖습니까.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체육계에선 정치인의 영향력이나 기업인의 직접적인 투자를 기대합니다.

▶ 인터뷰 : 강태구 / 핸드볼리그 사무총장
- "숙원사업이었던 전용체육관을 만듦으로써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하고 국제대회도 치르고 하면서 세계적인 핸드볼이 될 수 있지 않나…."

하지만, 전문성이 없는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의 체육계 장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새로운 계파가 형성된 대한농구협회는 정치인 현 회장과 농구인들 간의 반목이 깊어졌습니다.

「이들 단체장은 2월 22일 있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대의원으로 참가하게 돼 있어 체육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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