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완진의 The CEO] 보루네오 가구 빈일건 대표 "현장을 장악하면 경영이 보인다"
입력 2013-01-23 10:48  | 수정 2013-01-23 10:52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쌍용에서 몸담았던 (주)보루네오 가구 빈일건 대표. 하지만 지금은 차별화된 가구로 억 대 연매출을 올리는 CEO가 되었습니다. 쌍용맨 생활을 하며 경영에 대해 전반적인 기반을 다진 후 전문 경영인에 도전, 취임한지 6개월 만에 회사의 가정용 부문 매출을 21% 가량 끌어올렸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경영으로 (주)보루네오 가구를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빈일건 대표. 정완진의 ‘The CEO에서 그를 직접만나 성공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언제나 적극적이고 도전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빈일건 대표.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친구를 따라 서울을 오갈 만큼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지적 호기심도 강해 성적도 늘 상위권이어서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울 생활을 시작합니다.

대학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해서 당시 취업생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던 쌍용에 입사를 하게 됐습니다. 법학과를 나온 만큼 법무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워낙 무엇이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회사에서도 서류와 일에 관한 책을 매일같이 읽었습니다. 그런 공부는 밤낮, 주말도 없이 계속되었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보다 일찍 중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동료들보다 일찍 회사에 대해 깨우친 그는 법무부서 일 뿐만이 아니라 투자 사업을 비롯해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사원이 되었습니다. 중요 파견 근무는 물론이고 영업부까지 영역을 넓혀 나갔습니다.


그 후 쌍용이 해체되면서 강덕수 회장의 스카우트를 받아 (주)STX라는 회사로 옮겨가게 됩니다. 직위 또한 점점 올라 임원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경영에 대한 모든 것을 정복하지만 곧 그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닥칩니다. 금융위기로 회사가 흔들리면서 경영책임을 지고 회사를 스스로 퇴사를 결정한 것입니다.

회사를 나온 후 그에겐 잠깐의 휴식기가 주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지인에게서 (주)보루네오 가구에 전문 경영인 자리를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2012년 6월, 전문 경영인으로서 길을 가기 시작한 빈일건 대표. 처음 그가 회사를 갔을 당시 매출은 점점 하락하고 있었고 때문에 직원들의 분위기 또한 매우 어두웠다고 회상했습니다.

회사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됐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77개의 매장을 모두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함께 단합대회를 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지니 매출도 작게나마 점점 올라갔고 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전문가들을 보루네오로 모셔와 디자인팀과 연구소를 꾸렸습니다.”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고 모셔온 전문가들과 함께 해 개발한 새 제품은 바로 ‘옻 가구. (주)보루네오 가구는 세계 최초로 옻 가구를 개발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주)보루네오 가구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다시 태어난 빈일건 대표의 도전경영 이야기는 1월 19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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