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자·증권사, 돌파구 찾아 해외투자로
입력 2013-01-23 10:38  | 수정 2013-01-23 10:40
【 앵커멘트 】
실적, 수급, 환율이라는 삼중고에 국내 시장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증권사들도 관련 마케팅을 늘리고 있습니다.
박상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낮은 금리의 예금. 뱅가드 펀드로 인한 매물 부담, 부진한 실적, 원화강세에 갇힌 코스피.


어느것 하나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국내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전년대비 37% 가량 늘었지만, 실제 거래대금은 전년의 7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중소형 테마주들의 단타 매매가 주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반면 해외투자는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183억달러로 전년 대비 55.9% 늘었습니다.

예탁원을 통하지 않고 결제된 증권사 물량까지 합하면 금액은 더 늘어납니다.

증권사들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주식 거래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인 0.25%로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이재길 / 유진투자증권 상무
- "최근 3개월동안 일본 니케이지수는 평균 17.74% 상승해서 환율을 감안한 국내 시장 상승폭보다 좀 더 올랐습니다. 이런 시장 환경에 맞춰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기회를 더 확대시키고자…"

신한금융투자는 이보다 먼저 미국 주식에 대한 매매 수수료를 내렸습니다.

미국 시장은 양적완화와 재정절벽 위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거래 지원을 위해 일본 주식 데이트레이딩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투자자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증권사들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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