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지난해 평균 하루에 한번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진행해 총 303건의 유방암 수술을 실시했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센터장 양정현)는 지난해 303건을 포함해 지난 2005년 8월 개원 이래 총 1163건의 유방암 수술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1163건 중 73.2%는 가슴 절제 없이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유방보존술로 시행됐으며 이 같은 성적은 다른 병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미국이나 유럽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유방암센터는 우선진료 클리닉을 만들어 협력병원과의 핫라인을 통해 유방암 확진이나 의심환자를 우선적으로 진료·검사·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 검진부터 수술까지는 1주일 내 가능하다.
또한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를 통해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있다. 암 조직에 색소를 주입해 림프절의 암세포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암세포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림프절 전체를 떼어 내야 했지만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를 통해 최소한의 절제로 치료하고 있다.
아울러 매주 8개 진료과의 의료진이 참석해 유방암, 갑상선암과 관련해 새로운 치료법이나 수술법 등에 대해 공유하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유방암 환자만을 위한 별도의 진료실과 검사실을 갖춘 유방암·갑상선암센터를 개소했다. 진료실 내에는 초음파 장비와 판독 전용 고화질 모니터가 있어 진료와 동시에 초음파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센터 내에 있는 유방감마스캔은 국내에 2~3대 뿐이 없는 최신 장비로 조직 내 3mm의 미세 종양까지 찾아낸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